새우 트럭 찾아 떠나는 오아후 노스쇼어 맛집 투어 (지오반니 vs 로미스)

하와이 오아후 노스쇼어 새우 트럭 성지순례: 지오반니 vs 로미스, 당신의 선택은?

하와이 오아후 섬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번잡한 와이키키를 벗어나 북쪽으로 향해보세요. 푸른 파도와 서핑으로 유명한 아름다운 노스쇼어에는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풍경만큼이나 입맛을 돋우는 특별한 명물이 있습니다. 바로 ‘새우 트럭’입니다! 해변 도로를 따라 늘어선 개성 넘치는 새우 트럭들은 이미 많은 여행객들에게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죠. 그중에서도 특히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며 늘 비교 대상이 되는 두 곳이 있습니다. 바로 ‘지오반니 새우 트럭’과 ‘로미스 새우 트럭’입니다. 오늘은 이 두 곳을 직접 비교 분석하며 여러분의 노스쇼어 새우 트럭 투어에 확실한 가이드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잊을 수 없는 노스쇼어의 맛, 새우 트럭의 매력 속으로

오아후 섬의 노스쇼어는 단순히 서핑만 즐기는 곳이 아닙니다. 그림 같은 해변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허름하지만 정감 넘치는 푸드 트럭들이 하나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죠. 그중에서도 단연 주인공은 새우 트럭입니다. 신선한 새우를 이용해 각자의 비법으로 요리한 다양한 스타일의 새우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야외 테이블에 앉아 갓 나온 따끈한 새우 요리를 맛보는 경험은 노스쇼어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수많은 새우 트럭들 속에서 오늘 우리가 집중할 곳은 바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지오반니와 로미스입니다. 이 두 곳은 각기 다른 매력과 특징으로 오랫동안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과연 어떤 점이 다르고, 여러분의 입맛에는 어느 곳이 더 맞을까요?

노스쇼어 새우 트럭의 상징, 지오반니 (Giovanni’s Shrimp Truck)

하와이 새우 트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 바로 지오반니입니다. 1993년부터 시작된 지오반니는 흰색 트럭 전체가 다녀간 사람들의 낙서와 메시지로 뒤덮여 있어 그 자체로도 하나의 예술 작품이자 명물이 되었습니다. 노스쇼어에는 여러 지점이 있지만, 특히 할레이와 지역의 지점은 주변에 다른 푸드 트럭들이 함께 모여 있어 활기찬 분위기를 느끼며 다양한 먹거리를 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지오반니 새우 트럭 정보]

  • 위치: 66-472 Kamehameha Hwy, Haleiwa, HI 96712 (할레이와 지점 기준)
  • 영업시간: 오전 10:30 ~ 오후 5:00
  • 특징: 트럭 전체를 뒤덮은 낙서, 활기찬 푸드 트럭 단지 분위기

놓치면 후회할 지오반니의 대표 메뉴:

지오반니의 메뉴는 심플하지만 강력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는 단연 ‘스캠피(Scampi)’입니다.

  • 스캠피 (갈릭버터 쉬림프): 지오반니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마늘과 버터로 조리한 통통한 새우에 밥 두 덩이가 함께 나옵니다. 지오반니 스캠피의 특징은 새우 껍질이 그대로 있다는 점입니다. 오동통한 새우를 손으로 잡고 껍질을 발라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그만큼 새우 자체의 맛과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마늘 향이 아주 강렬해서 마늘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천국 같은 맛일 거예요. 양도 넉넉해서 한 접시만으로도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됩니다.
  • 핫 & 스파이시 (Hot & Spicy): 매콤한 맛을 즐기는 분들을 위한 메뉴입니다. 새우를 매콤한 소스에 볶아내는데, 하와이 현지 스타일의 매콤함이라 한국의 매운맛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 레몬 버터 (Lemon Butter): 상큼한 레몬 향이 더해진 버터 소스로 조리한 새우입니다. 갈릭버터가 부담스럽거나 좀 더 산뜻한 맛을 원할 때 좋은 선택입니다.
  • 점보 가펠 (Jumbo Garlic Hot Dog): 새우가 아닌 다른 메뉴도 있다는 점! 마늘 향이 나는 핫도그입니다.

지오반니 이용 팁:

지오반니 할레이와 지점은 푸드 트럭 단지 내에 있어 피크닉 테이블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사람이 많을 때는 자리가 없을 수도 있으니 근처 해변에서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처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새우 껍질을 발라 먹어야 하므로 식사 후 손을 닦을 물티슈나 물을 꼭 챙겨가세요. 주차 공간이 있지만 보통 2달러 정도의 현금 주차료를 받으니 현금도 준비해 두시면 편리합니다.

신선함으로 승부한다! 로미스 (Romy’s Kahuku Prawns & Shrimp, Inc.)

지오반니가 상징적인 분위기와 강렬한 맛으로 유명하다면, 로미스는 ‘신선함’을 무기로 내세우는 곳입니다. 1978년부터 운영된 로미스는 자체적으로 새우 양식장을 운영하여 가장 신선한 상태의 새우를 제공한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허름한 트럭 형태였지만, 2023년 10월 말에 새로운 위치로 확장 이전하면서 훨씬 깔끔하고 넓은 시설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로미스 새우 트럭 정보]

  • 위치: 56-1030 Kamehameha Hwy, Kahuku, HI 96731 (새 주소)
  • 영업시간: 방문 전 확인 권장 (보통 오전 10시 이후)
  • 특징: 자체 새우 양식장 운영, 넓고 쾌적한 신규 시설, 카드 결제 가능

로미스에서 꼭 맛봐야 할 메뉴:

로미스 역시 다양한 새우 요리를 선보이지만, 자체 양식장에서 키운 신선한 새우를 활용한 메뉴들이 대표적입니다.

  • 버터 갈릭 (Butter Garlic): 로미스의 대표 메뉴입니다. 쌀밥 위에 통통한 새우와 로미스 특유의 버터 갈릭 소스가 올라갑니다. 지오반니와 달리 소스가 좀 더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입니다. 밥에 소스를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고, 새우는 함께 제공되는 간장 소스에 찍어 먹어도 별미입니다. 로미스의 새우는 껍질을 선택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며, 보통 껍질이 까져서 나와 먹기 편리합니다. 새우의 탱글탱글한 식감이 살아있다는 평이 많습니다.
  • 리힝무이 파인애플 (Li-hing mui pineapple): 한국에서는 백종원 씨의 TV 프로그램에 소개되어 더욱 유명해진 메뉴입니다. 파인애플을 깍두기처럼 썰어 리힝무이 가루에 버무린 형태인데, 새콤달콤하면서도 오묘한 맛이 중독성이 강합니다. 새우 요리와 함께 곁들이면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합니다.
  • 프론 vs 쉬림프: 로미스는 새우의 종류(크기)를 선택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프론’이 일반적으로 ‘쉬림프’보다 크기가 크지만, 보통은 익숙한 ‘쉬림프’를 추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로미스 이용 팁:

로미스는 이전 후 주차 공간이 매우 넓고, 테이블 간 간격도 여유로운 편입니다.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좀 더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자체 양식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신선함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특별합니다. 인기 있는 시간대에는 대기 시간이 20~30분 이상 소요될 수 있으니, 기다리는 것이 싫다면 미리 전화(808-232-2202)로 주문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전에는 현금만 가능했지만, 이제는 카드 결제도 가능해져 훨씬 편리해졌습니다.

지오반니 vs 로미스: 당신의 입맛을 사로잡을 승자는?

자, 이제 두 곳의 매력을 자세히 살펴보았으니 본격적으로 비교해 볼까요? 어떤 곳이 더 ‘맛있다’고 단정하기보다는, 각자의 특징과 매력이 다르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비교 항목 지오반니 새우 트럭 (Giovanni’s) 로미스 새우 트럭 (Romy’s)
신선도 신선한 새우 사용 자체 양식장 운영으로 신선도 우위
맛 / 스타일 강렬한 마늘 향의 갈릭버터, 껍질 있는 새우, 걸쭉한 소스 부드러운 갈릭 소스, 껍질 벗긴 새우 (선택), 탱글한 식감
대표 메뉴 스캠피 (Scampi) 버터 갈릭 (Butter Garlic), 리힝무이 파인애플
분위기 활기찬 푸드 트럭 단지, 낙서 트럭의 상징성 넓고 쾌적한 시설, 양식장 옆 여유로운 분위기
편의시설 피크닉 테이블, 유료 주차 넓은 주차장, 테이블, 화장실 완비
결제 현금 (주차료) 카드 결제 가능
물티슈 필수, 주변 다른 트럭 이용 전화 주문 가능, 신선한 새우 직접 확인 가능

선택 가이드:

  • 상징적인 경험과 강렬한 마늘 맛을 원한다면: 지오반니! 노스쇼어 새우 트럭의 역사를 느끼고, 마늘 향 가득한 뜨거운 스캠피를 맛보고 싶다면 지오반니가 정답입니다. 껍질을 발라 먹는 재미(또는 수고로움)도 특별한 경험이죠.
  • 신선한 새우 자체의 맛과 편리함을 원한다면: 로미스! 자체 양식장에서 온 신선한 새우의 탱글한 식감을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껍질 까는 번거로움 없이 편하게 먹고 싶다면 로미스가 더 좋습니다. 깔끔한 시설과 카드 결제 가능도 장점입니다. 독특한 사이드 메뉴인 리힝무이 파인애플도 로미스만의 매력입니다.

결론적으로, 지오반니는 ‘원조’로서의 상징성과 폭발적인 갈릭 맛이 매력이고, 로미스는 ‘신선함’과 개선된 편의시설, 그리고 좀 더 부드러운 스타일의 갈릭 맛이 특징입니다.

당신의 오아후 노스쇼어 맛집 투어, 어떻게 계획할까요?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두 곳 모두 방문해서 직접 비교해 보는 것입니다! 지오반니 할레이와 지점과 로미스 카후쿠 지점은 차로 약 5분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노스쇼어 드라이브 코스를 따라 이동하면서 점심으로 한 곳을 들르고, 저녁 식사 전에 다른 한 곳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계획입니다. 혹은 친구나 가족과 함께 가서 한 곳에서 다른 메뉴를 여러 개 시켜 맛보고, 다른 한 곳에서도 시그니처 메뉴를 시켜 맛 비교를 해보는 것도 재미있겠죠.

새우 트럭 외에도 노스쇼어에는 맛있는 훌리훌리 치킨, 신선한 아사이볼, 시원한 셰이브 아이스 등 다양한 먹거리가 많으니 새우 트럭 투어와 함께 알찬 식도락 여행을 즐겨보세요.

오아후 노스쇼어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맛있는 새우 요리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지오반니의 강렬한 유혹과 로미스의 신선한 매력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을 하며 즐거운 여행을 계획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오아후 새우 트럭 투어 경험은 어떠셨나요? 댓글로 공유해주세요!